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번째 주제, '잘못된 만남(?)'. 그러게요.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젯밤 사찰 까지 찾아가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났는데, 어찌된 게 일이 더 꼬이고 있어요. <br><br>네,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만에 칩거를 끝내고 오늘 오후 서울로 돌아와서 입장문을 냈는데요. <br> <br>"상임위 몇 개 더 가져오겠다고 싸우는 게 아니다. 민주당이 숫자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니 그렇게 하라는 것"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.<br> <br>Q. 두 사람이 어제 5시간 동안이나 같이 있었다면서요? 긴 시간인데, 많은 대화를 나눴을텐데, 바뀐 게 없네요? <br><br>네. 사진만 보면 화기애애합니다. 두 사람이 저녁도 같이 먹고, 카페에서 차도 같이 마시는 사진인데요. <br> <br>민주당이 만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다 보니 통합당은 "할만큼 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민주당이 쇼를 했다"면서 부글부글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Q. 어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도 양쪽 말이 다르죠? <br><br>주 원내대표는 협상하러 온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. 어제의 만남에 대해 "사격 자세하고 협상한다. '좋은 말 할 때 할래, 맞고 할래' 이런 식이었다"라고 불쾌해했습니다./ <br> <br>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"주 원내대표가 우리 당 보다 오히려 당내에 강경파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" 이렇게 전했습니다. <br> <br>Q. 상황은 더 꼬인 거 같은데요. 이제 국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? <br><br>네, 당장 급한 건 민주당인데요. <br> <br>6월 안에 3차 추경을 처리하려면 빨리 상임위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속이 탑니다. <br> <br>하지만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고 버티는 통합당의 말대로 하기에는 여론이 부담스러운데요. 예결위원장부터 단독 선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입니다. <br> <br>Q. 산 넘어 산이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협력하랬더니…'. 이틀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함께 해봐라.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, 아닌가보죠? <br><br>네. 대통령의 당부가 무색해지게 됐습니다. <br> <br>한 자리에 모인 문, 추, 윤 <br> <br>[그제,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] <br>"서로 협력하면서,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여." <br> <br>이틀 뒤…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] <br>"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자기 편의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 법 기술을 벌이고 있다는 점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고요." <br> <br>Q. 누가 봐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리키는 것 같아요. 대통령 말도 안 통하네요? <br><br>다음 달로 예정된 검찰인사를 앞두고 추 장관이 선제 공격에 나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추 장관은 "검찰인사에서 묵묵히 일해온 인재들을 발탁하겠다"고 예고했는데요. <br> <br>윤석열 라인인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의 입지를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Q. 국회 법사위도 통합당 없이 여권 단독으로 열리고 있는데, 윤 총장 보고 국회로 나와라 이런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요? <br><br>네,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검찰청의 업무 보고를 받아야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대검찰청 얘기를 감사원장에게 하니까 감사원장도 당황한 겁니다. <br> <br>Q. 김진애 의원이 건축가 출신인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대신 법사위에 들어온 거죠. <br><br>스스로 최강욱 아바타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Q. 이해찬 대표가 윤 총장 함구령을 내렸는데, 열린민주당이라 통하지 않나 보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